무디스 “아시아 기업, 코로나19에도 내년 5690억 달러 회사채 만기 감당 가능”

입력 2020-05-13 16: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른 경제적 충격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내 기업들이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부여한 아시아 내 기업들의 내년 만기 회사채 물량이 총 5690억 달러(약 697조 25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2021년까지 만기 도래하는 채권 중 신용도가 양호하고 차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등급 발행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약 4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자국 통화 채권 비중은 73%이다. 무디스는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자국내 자금조달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더 높고 자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등 지원조치도 자금조달 여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2021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중 하이일드 발행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1690억 달러이다. 이들 기업의 차환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다. 4월에는 역외 하이일드 채권 발행이 실질적으로 중단됐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한 역외 하이일드 채권 발행이 한 건도 없었던 달은 2016년 5월 이래 처음이다.

다만 내년 만기 도래 하이일드 채권 중 대부분은 ‘B1’ 등급 이상 기업의 채권이며 이러한 기업들은 대체로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하거나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한 것으로 무디스는 예상했다.

션 황 연구원은 “부동산개발업체 이외 기업 중 ‘B2’ 또는 그 이하 등급인 업체들은 (‘B2’ 등급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제외) 취약한 신용도 또는 취약한 유동성, 하이 리스크 크레딧에 대한 시장의 수요 감소로 차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858,000
    • +2.55%
    • 이더리움
    • 4,698,000
    • +3.5%
    • 비트코인 캐시
    • 887,000
    • +2.31%
    • 리플
    • 3,124
    • +2.73%
    • 솔라나
    • 206,000
    • +4.25%
    • 에이다
    • 646
    • +3.69%
    • 트론
    • 427
    • +0.23%
    • 스텔라루멘
    • 364
    • +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60
    • +0.96%
    • 체인링크
    • 20,970
    • +1.45%
    • 샌드박스
    • 215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