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원순 “이태원 메이드ㆍ핑크엘리펀트 등에서도 추가 확진…다른 연결고리 감염 가능성”

입력 2020-05-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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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한남동에 ‘워크스루’ 진료소 추가…‘풀링 검사’ 실시 예정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태원의 다른 클럽인 메이드, 핑크 엘리펀트, 피스틸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태원의 다른 클럽인 메이드, 핑크 엘리펀트, 피스틸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시)

“이태원의 다른 클럽인 메이드, 핑크 엘리펀트, 피스틸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혀 다른 연결고리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수는 총 119명”이라며 “이중 서울의 관련 확진자수는 69명, 이태원클럽 방문자와 접촉자는 현재까지 1만4121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메이드, 핑크 엘리펀트, 피스틸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아직 역학 조사 중이나 현재까지는 최초 확진자인 경기도 용인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클럽 메이드의 경우 하루 평균 약 15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형 클럽”이라며 “클럽 메이드에서 작성한 출입자 명단을 확보해 연락을 취하고 있고 기지국 접속자 정보 또한 요청해둔 상태이다. 오늘 중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재 최초 확진자가 머물렀던 이태원 킹클럽 등 인근 기지국 접속자 명단과 카드사 이용 명단을 통해 1만905명을 확인하고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휴대폰 문자로 권고했다.

박 시장은 “1만905명 가운데 11%에 해당하는 1210명이 외국인”이라며 “서울시는 즉시 영문으로 된 안내 문자를 발송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을 것을 알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 학교에서 강의하는 원어민 교사 중 53명이 이태원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중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6명이며 이들이 모두 검사를 받은 결과 4명이 음성, 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시장은 이들에 대한 ‘익명검사’를 실시한 이후 검사자가 기존보다 8배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일 서울시가 익명검사를 시작한 이후 검사자 수는 대폭 증가해 11일에는 6544건, 12일에는 8343건”이라며 “기존보다 약 8배에 달하는 검사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건수가 많아짐에 따라 서울시는 어제 용산구 한남동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즉각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울시는 보건소 검사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용산구 한남동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날부터 운영한다.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이태원로 224-19)에 설치된 용산구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시는 자원봉사의사와 서울시의사회 인력풀 114명을 확보했고, 선별진료소에는 36명이 투입돼 운영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박원순 시장은 20~30대가 밀집한 집단시설, 감염시 큰 파급효과가 우려되는 시설 등에서 ‘풀링 검사기법’을 실시할 예정이다.

풀링 검사는 각각의 검체를 채취한 뒤, 10명의 검체를 취합해 한번에 PCR검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10명 모두 음성으로 판단할 수 있고, 양성이 나오면 10명에 대해 개별검사를 진행하는 형태다.

박 시장은 “선제검사 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문가, 관계기관 논의로 해법을 찾아가겠다”며 “풀링 검사기법을 동원해 20~30대가 밀집한 집단시설, 감염시 큰 파급효과가 우려되는 시설, 치명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집단 등을 선정해 선제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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