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미국 부통령도 자가격리…백악관 ‘코로나 공포’

입력 2020-05-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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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서는 음성 판정…자신의 대변인 감염에 안전 위한 조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어번데일에서 열린 교회 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 연설하고 있다. 어번데일/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어번데일에서 열린 교회 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 연설하고 있다. 어번데일/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한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백악관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의 공백이 더욱 심해졌다. 이에 미국이 코로나 대응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주 자신의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펜스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군 고위 관계자와의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와 펜스는 주기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는다.

NBC뉴스는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펜스 부통령이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수일간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둘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밀러 대변인이 지난 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백악관이 긴장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식사와 음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군 파견 요원 1명이 확진자가 된 이후 며칠 만에 백악관에서 두 번째 코로나 환자가 나왔기 때문. 게다가 밀러 대변인은 코로나 TF 수장인 펜스 부통령을 따라 각종 회의와 브리핑에도 참석해 온 것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의 부인이기도 하다. 이에 백악관 내 집단감염 불안이 커지고 있다.

TF에 참가해왔던 미국 공중보건당국 수장 3명도 전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들은 바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스티븐 한 국장과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다.

한과 레드필드는 2주간 자가격리하면서 12일 열리는 상원의 경제활동 재개 관련 청문회에는 화상으로 증언할 예정이다.

파우치 소장은 두 사람보다는 낮은 단계의 격리로, 주로 집에서 일하게 되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다. 그는 상원 청문회에 참석할 계획이나 그 일정이 바뀔 수 있다.

트럼프와 모두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공개행사에 참석해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다. CNBC방송은 트럼프가 최근 허니웰의 마스크 생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펜스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메이요병원에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펜스 부통령은 지난 8일 밀러 대변인의 코로나 양성 반응 소식을 알고 나서 아이오와주를 방문했다. 당시 밀러와 접촉했던 펜스의 참모 6명이 에어포스2에서 내리느라 일정이 1시간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도 자가격리를 검토하고 있다. 레이놀즈 주지사는 지난 6일 백악관을 방문했으며 펜스 부통령이 아이오와를 찾았을 때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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