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증상 유사한 감염병 ‘SFTS’ 주의보

입력 2020-04-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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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회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회(위원장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는 국내에서 올해 첫 환자가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예방수칙 등 전문가 의견을 28일 공유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이 계속되면서 방역당국에서는 지속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국내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다가오는 황금연휴(4월 말~5월 초)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지난 23일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국내에서 지난 2013년 첫 환자 발생을 시작으로 매년 환자 수가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9년까지 7년간 총 1089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그 중 215명이 사망해 약 20%의 사망률을 보일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특히, 고열과 소화기증상이 주로 나타나지만 초기 증상은 몸살감기와 유사해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와 증상 구분이 어렵다. 때문에 진료와 방역에 혼선을 줄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SFTS는 주로 4월~11월에 성묘, 등산 등의 여행 중에 풀밭이나 수풀 등에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발병한다.

조기 진단이 어렵고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SFTS를 매개하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감염내과 전문의)은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전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야외 활동 시에는 풀밭이나 수풀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고 돗자리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진드기에 물린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옷을 꼼꼼히 털고 목욕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혹시 피부에 진드기가 붙어있는 것이 확인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거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함께 소화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코로나19뿐 아니라 SFTS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1985년 설립된 KMI는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종합건강검진기관으로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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