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일시휴직자 역대 최대…실직자 전환 우려↑

입력 2020-04-19 1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위기' 2009년 1월과 흡사...강력한 고용유지정책 시급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자격을 상담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자격을 상담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용 충격이 현실화한 지난달 일시휴직자가 역대 최대 규모로 폭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이들이 실직자로 대거 전환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하면서 일시휴직자는 160만7000명으로 전월보다 98만9000명이나 폭증했다. 규모와 증가폭 모두 1983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일시휴직자는 6개월 안에 업무에 복귀할 것이 확실한 휴직자를 말한다.

만약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일시휴직자가 더 늘어날 개연성이 크다. 이는 2008년 말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반영됐던 2009년 1월 고용 현황에서 엿볼 수 있다. 2009년 1월 일시휴직자는 67만1000명으로 전월(30만7000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일시휴직자로 돌아선 노동자 중 적지 않은 수가 2∼3월 직장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일시휴직자가 계속해서 쏟아져 나온다면 2009년 때보다 많은 수가 실직자로 전환될 공산이 높다는 점이다.

정부로서는 일시휴직자들이 실직자로 대거 전락하지 않도록 단시간에 효과가 나타나는 강력한 고용유지 정책을 시급하게 내놔야 하는 상황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일시휴직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은 고용유지지원금 등 안전장치가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지만 상당수는 비자발적으로 일터를 잠시 떠난 사람들이기에 우리 고용시장의 어두운 미래를 말해주는 징후"라며 "이들이 앞으로 일자리를 잃어 진성 실업자가 되지 않게 각별한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며 대책 마련을 예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09,000
    • +0.06%
    • 이더리움
    • 4,271,000
    • -1%
    • 비트코인 캐시
    • 678,500
    • +2.65%
    • 리플
    • 714
    • -1.11%
    • 솔라나
    • 233,900
    • -2.87%
    • 에이다
    • 655
    • -1.21%
    • 이오스
    • 1,101
    • -2.22%
    • 트론
    • 167
    • -2.91%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50
    • -0.6%
    • 체인링크
    • 23,010
    • +2.13%
    • 샌드박스
    • 601
    • -2.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