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속 ‘방역 한류’ 확산…진단키트 수출 급증”

입력 2020-04-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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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바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GenBody COVID-19 IgMIgG' (사진제공=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젠바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GenBody COVID-19 IgMIgG' (사진제공=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국내 기업의 진단키트 수출액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는 코로나19 발생 후 올해 1월 18.0%, 2월 50.7%, 3월 117.1% 등 매월 진단키트 수출액 상승폭이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협회는 팬데믹 상황에서 이 같은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회 회장사인 젠바디는 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 ‘GenBody COVID-19 IgM/IgG’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 허가를 획득, 지금까지 총 15개 국에 약 620만 개 테스트의 수출을 진행 중이다.

협회 부회장사인 GC녹십자엠에스는 협회 회원사인 진캐스트와 코로나19 진단 시약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POCT 분자진단 전문 개발 기업 엠모니터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시간 내로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생산·판매한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2일 진단키트 ‘U-TOP COVID-19 Detection Kit’의 식약처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수출을 위해 30개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400만 테스트 규모 선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헝가리 정부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러스 RNA 추출 전문업체인 제놀루션과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인 솔젠트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해외 국가들에 관련 제품을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

바이오앱은 지난달 16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생명과학과 황인환 교수 연구팀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의 항원 단백질을 식물 잎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CE-IVD 인증받은 옵토레인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제공=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CE-IVD 인증받은 옵토레인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제공=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해외 수출 증가와 함께 연구·개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아스타는 최근에 급성 폐 질환을 유발하는 진균(감염 곰팡이균)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아스타 몰드 프랩 키트’의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코로나19 사망자 상당수가 폐 질환을 앓았던 것과 관련해 키트의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옵토레인은 코로나19 실시간 유전자 증폭용 시약에 대한 CE-IVD 인증을 완료했다. 기존 real-time PCR 대비 최소 20배 이상의 민감도를 가지고 있는 디지털 PCR을 활용한 코로나19 초정밀 검사와 새로운 코로나19 돌연변이 발생 측정에 대해서도 제안을 준비 중이다.

면역진단법을 활용한 래피드 항원키트와 RT-PCR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는 휴벳바이오는 코로나19에 대한 백신항원을 기술이전 받았다.옵티팜 등 국내 주요 산학연 협력기관들과 코로나19 백신 협의체를 결성해 백신후보주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평가에 나섰다.

이처럼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수출이 ‘방역 한류’ 바람을 타고 크게 늘면서 수출 실적 악화를 막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수출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하는 데 그치며 선방했다”면서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수출이 ‘방역 한류’ 바람을 타고 크게 늘면서 수출 실적 악화를 막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업체의 선전이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국내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이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긴급사용승인 허가 및 수출에 대해 회원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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