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에 R&D 투자 늘린 10대 제약사…올해 글로벌 성과 기대

입력 2020-04-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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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외형 성장을 발판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를 감수한 제약사들의 꾸준한 신약 개발 노력이 올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상장 제약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율은 평균 12.75%로 나타났다. 이들 제약사가 지난해 R&D에 쓴 비용은 총 1조5668억 원으로, 2018년(1조4692억 원) 대비 6.6% 증가했다.

10대 제약사 가운데 R&D에 가장 돈을 많이 쓴 곳은 셀트리온이다. 지난해 사상 처음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셀트리온은 연구개발비로 3031억 원을 지출했다. 매출액의 26.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에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선보이고, 유럽에 '램시마SC'를 출시했다. 현재 후속 제품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CT-P17',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CT-P16'의 임상 3상,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미국 시장을 조준한 케미컬 의약품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전통 제약사 중에서는 한미약품이 올해도 20%에 육박하는 연구개발비를 쏟아부었다. 2018년 1929억 원에 이어 2019년에는 2098억 원을 투자했다. 연구개발비로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전통 제약사는 한미약품뿐이다.

한미약품은 올해도 R&D 강화 흐름을 이어간다.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 획득이 기대돼 상업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아테넥스도 항암신약 '오락솔'의 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코호트2 결과를 발표하고,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글로벌 임상 2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매출 1위 제약사인 유한양행은 2018년보다 226억 원 늘어난 1362억 원을 연구개발비에 썼다.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행에 따라 연구개발비가 증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5월 말로 예정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레이저티닙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다. 결과에 따라 이르면 연내 국내 조건부 허가가 가능하다. 회사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1차 치료제로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 3상도 개시, 임상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지난해 1조 클럽에 처음 입성한 종근당도 연구개발비를 전년 대비 200억 원 이상 늘렸다. 종근당은 매출의 12.8%에 해당하는 1380억 원을 투자했다.

종근당은 차근차근 신약 파이프라인의 R&D를 진행 중이다. 11월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의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항암제 'CKD-516'은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은 유럽에서, 항암 항체신약 'CKD-702'는 한국에서 각각 상반기 내 임상 1상에 들어간다.

이밖에 GC녹십자가 1507억 원, 대웅제약이 1406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각각 매출의 11.0%, 14.0%를 R&D에 쏟아부었다. GC녹십자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2분기 3000억 원 규모의 중국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의 중국 허가도 기대된다.

다만, 10대 제약사가 모두 R&D 투자를 늘린 것은 아니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R&D 비용이 2018년(259억 원) 대비 27억 원 감소한 232억 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매출의 3.5%에 불과해 10대 제약사 가운데 가장 적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71억 원에서 6714억 원으로 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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