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3월 해운업 경기실사지수 '역대 최저'…올해 해운재건 전환점 '빨간불'

입력 2020-04-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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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아

▲3월 해운업 BIS가 역대 가장 낮은 49에 그쳤다. (출처=한국해양수산개발원)
▲3월 해운업 BIS가 역대 가장 낮은 49에 그쳤다. (출처=한국해양수산개발원)
3월 해운업 경기실사지수(BSI)가 '49'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HMM(구현대상선)이 이달 1일부터 새 해운동맹 협력을 개시하면서 해운 재건을 꿈꿨던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2일 발표한 3월 해운업 BSI는 49를 나타냈다. 해운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 업체 수와 부정적인 응답 업체 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 응답 업체 수가 부정응답 업체 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해운업 BSI가 49를 기록한 것은 2013년 8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3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BSI는 한진해운 파산 당시에도 60~70 수준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로 다시 해운업의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KMI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물동량 감소로 BSI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 전망치도 49로 응답 기업 74개사 중 단 3%(2개사)만이 다음 달 업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해운업 업황이 크게 악화되면서 올해를 해운재건의 전환점으로 만들려는 해양수산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해수부는 1일부터 시작된 HMM의 해운동맹(디 얼라이언스) 협력을 통해 한진해운 파산 이후 무너진 해운을 재건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아울러 HMM의 3분기 흑자 전환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KMI가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74개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영향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의 충격이 해소되기까지 3개월~1년을 예상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아 올해까지는 해운업의 어려움이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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