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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달리고 셀트리온 쫓고…전 세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속도전'

입력 2020-04-02 05:00

본 기사는 (2020-04-01 17:00)에 Channel5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80만 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도 4만 명을 넘어서면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효능만큼이나 개발 속도가 글로벌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4월 중 ‘렘데시비르’의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렘데시비르는 기존 약물을 활용해 새로운 약을 만드는 ‘신약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는 대표적인 치료제다.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내놓으면 가장 먼저 출시, 전 세계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

렘데시비르 외에도 애브비의 HIV 치료제 ‘칼레트라’,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 로슈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 등이 신약 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항바이러스 기전에 초점을 맞춘 약물 재창출은 개발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현 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기준 확진자 18만 명을 넘긴 미국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로퀸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EUA)을 허가했다. 렘데시비르에 대해서도 빠른 상업화를 약속해 코로나19 치료제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은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연간 10억 개 이상을 생산할 채비를 갖춰 내년 초부터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는 제품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며 “치료제 개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다수의 제약ㆍ바이오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다만 속도는 렘데시비르만큼 빠르지 않다. 부광약품이 ‘레보비르’로 신약 재창출 방식의 코로나19 임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 외는 대부분 신규 파이프라인이다. 전임상 단계부터 검증을 거쳐야 상용화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은 물론 수익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라도 치료제ㆍ백신 개발은 속도전 양상이 되고 있다. 각 기업들도 임상 절차를 단축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가 7월 둘째 주부터 인체 임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연구ㆍ개발(R&D) 인력을 집중해 최대한 개발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달 27일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가 후발주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항체 치료제만의 차별점이 있으며 렘데시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우리 치료제와 시너지를 낼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사이토카인폭풍을 억제하는 중증패혈증 치료제 ‘iCP-NI’의 한국ㆍ미국 임상을 추진하는 셀리버리도 iCP-NI에 대한 R&D 인력을 3배로 늘렸다. 독성시험과 효능평가시험을 동시에 진행해 조기 임상 진입을 꾀한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올해 안에 본격적인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6주 안에 효능성 위주의 유전자 재조합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에 도전하고 12주 이내 안전성 위주의 백신을 만들어 식약처 국내 임상을 진행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을 내놨다. 회사는 “바이러스 유전자 재조합에 관한 독보적인 기술, 특허와 연구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노바셀테크놀로지, 테라젠이텍스, 엔지켐생명과학, SCM생명과학, 이뮨메드, 파미셀 등이 코로나19 관련 R&D 소식을 전했다. 업계 내부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도전을 응원하면서도 지나친 과장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성과와 성공 가능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단기간 이익을 위해 결과를 과장해서 포장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관련 국내 임상은 총 6건이다. 기존 렘데시비르와 칼레트라, 옥시크로린 임상에 알베스코흡입제(성분명 시클레소니드)와 할록신(성분명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추가했다. 렘데시비르를 제외하면 모두 연구자 임상이다.

알베스코흡입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제다. 고대구로병원이 코로나19 경증 환자 141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할록신 임상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을 알아보는 시험이다. 확진자로부터 노출 후 72시간이 경과하지 않은 접촉자 2486명을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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