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커지는 강남ㆍ북 아파트값 격차…3.3㎡당 1277만 원 차이

입력 2020-03-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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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경제만랩)
(자료 제공-경제만랩)
서울 강남ㆍ북지역 간 아파트값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 큐레이션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4039만7000원이었다. 강남지역 아파트값이 3.3㎡당 4000만 원을 넘긴 건 통계 집계 후 지난달이 처음이다. 지난달 강북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762만8000원이었다. 두 지역 아파트값 차이는 3.3㎡당 1276만9000원까지 올랐다.

지난해만 해도 강남ㆍ북 아파트값 격차는 3.3㎡당 1000만 원대였다. 지난해 4월 강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에 3594만7000원, 강북 아파트는 그보다 1085만6000원 낮은 2509만1000원이었다. 강남 고가아파트를 겨냥한 부동산 규제가 힘을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교통망 확충 등 강북지역 개발에 열의를 보였다.

문제는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 프로젝트와 신안산선 착공 등 강남권 대형 개발사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에 다시 불이 붙었다는 점이다. 둔촌주공아파트, 개포주공아파트 1단지 등 대형 재건축 사업과 외고ㆍ특목고ㆍ자사고 폐지, 정시 확대 등 교육 정책 개편도 강남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같은 점 때문에 두 지역 아파트 중위가격 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강북 아파트 중위가격이 지난해 4월 6억595만 원에서 지난달 6억7074만 원으로 오를 동안, 강남 아파트 중위가격은 10억1891만 원에서 11억9165만 원으로 뛰었다. 중위가격 차이는 4억1296만 원에서 5억2091만 원으로 커졌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강남권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 부동산 규제를 쏟아내고 있지만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풍부하고, 대규모 개발 호재도 갖췄기 때문에 가격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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