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무분석] 삼성바이오, 지난해 현금 늘고 사채차입금 줄어

입력 2020-03-09 15:32 수정 2020-03-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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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지난해 현금자산이 늘어난 반면 사채와 차입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의 지난해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2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배 증가했다.

과거 5500억 원 규모이던 단기금융상품이 3200억 원으로 줄어들면서 전체 유동자산은 소폭 감소했지만, 그 대신 현금이 유입되면서 현금자산도 늘어났다.

유형자산 취득 역시 전년과 비교해 그 규모가 줄어들면서 1000억 원 수준의 현금지출을 줄일 수 있었다.

현금자산이 증가한 가운데 사채와 차입금은 감소했다.

삼성바이오의 지난해 사채 및 차입금은 63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83% 줄었다. 이 중에 유동성을 띤 단기물은 3866억 원에서 4017억 원으로 다소 늘었지만 장기물이 4861억 원에서 2362억 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며 전체 규모 역시 감소했다.

삼성바이오의 사채와 차입금의 상환 규모는 올해 4000억 원이 조금 넘는 가운데, 내년엔 1617억 원 수준으로 크지 않다. 2022년 예정된 상환 계획은 없으며, 2023년 이후의 상환 규모 역시 70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의 유동자산이 1조3000억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환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4분기 2공장 가동률 상승과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9% 증가한 7016억 원, 영업이익은 64.8% 증가한 917억 원이다.

삼성바이오 자체 실적 외에도 관계기업의 성장이 돋보였다. 지난해 삼성바이오가 얻은 지분법이익은 729억 원으로, 1293억 원의 손실을 입었던 전년과 대비된다. 아키젠 바이오텍 리미티드(Archigen Biotech Limited)로부터 150억 원 수준의 손실을 인식했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881억 원의 이익을 올렸다.

올해는 공장 가동률 상승과 더불어 신사업까지 추가되면서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MO(위탁생산) 사업은 올해 1, 2공장이 최대 가동률에 도달한 가운데 3공장 가동률이 30% 수준까지 상승하며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신사업인 CDO(위탁개발)와 CRO(위탁연구) 비즈니스는 향후 고객사 확대에 따른 실적 기여도 상승 및 CMO 파트너로의 연계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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