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작년 영업익 28%↓…"화학ㆍ소재 수익 저하 탓"

입력 2020-03-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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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00억~630억 유로 매출 목표"

바스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5억 유로(약 5조9600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28% 줄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3억 유로로 2% 줄었다.

마틴 브루더뮐러(Martin Brudermüller) 바스프 그룹 이사회 의장은 실적 발표회에서 “2019년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역풍이 거셌던 해였으나 바스프는 이 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은 주요 시장들의 둔화한 성장 등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고, 브렉시트(Brexit)로 인한 불확실성은 이를 더욱 악화했다.

산업 및 화학 생산 증가가 기대보다 부진했으며 자동차 업계를 비롯한 주요 고객 산업의 수요 또한 상당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브루더뮐러 회장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바스프는 모든 다운스트림(downstream) 부문에서 수익을 높였지만 기초 화학제품 사업에서의 부진을 상쇄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화학 및 원재료 부문의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은 22억 유로 감소하여 18억 유로를 기록했고,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가격 급감, 크래커(cracker) 마진(margin) 하락, 크래커 정기 보수, 전반적인 수요 둔화 등의 요소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다운스트림 부문에서 바스프는 전년 대비 상당한 성장을 기록했다.

고정비용 감소, 환율 강화, 마진 향상 등으로 인해 산업 솔루션 분야와 표면 처리 기술 분야의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뉴트리션&케어 분야에서도 케어 화학 부문의 향상된 실적으로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농업 솔루션 분야의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 또한 상당히 증가했다.

이에 대해 브루더뮐러 회장은 “바이엘(Bayer)로부터 인수한 자산과 사업들의 실적이 매우 좋아 전체 매출 및 수익에 크게 이바지했다”라고 언급했다.

브루더뮐러 회장은 “올해 두 달 만에 세계 경제는 이미 높은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며 “올해 초 코로나바이러스가 특히 중국에서의 성장을 저해하는 새로운 요인으로 등극했으며,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는 조치로 인해 이미 많은 산업에서 수요 감소와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바스프는 올해 세계 경제가 2019년 2.6%의 성장률보다 낮은 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 세계 화학 생산량 증가 폭을 1.2%로 예상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바스프는 평균 유가(브렌트유)를 배럴당 60달러, 유로ㆍ달러 평균 환율이 유로당 1.15달러로 예상했다.

브루더뮐러 회장은 “바스프는 높은 불확실성을 겸비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600억에서 630억 유로의 매출을 목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고객 산업에서 약간의 성장을 기대하지만 자동차 산업에서는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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