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서워 단체 사직?…포항의료원 간호사 "무단결근 사실 아니다"

입력 2020-03-02 13:32 수정 2020-03-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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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너스케입 애플리케이션 캡처)
(출처=너스케입 애플리케이션 캡처)

경북 포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인 도립 포항의료원에서 간호사들이 집단으로 사표를 낸 뒤 무단결근했다는 말에 대해 간호사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앞서 포항의료원에 코로나19 환자가 몰리자 간호사 16명이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켜 달라’며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말이 나왔다. 병원 측의 설득에도 일방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해 출근하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포항의료원 관계자는 “지난주 몇몇 간호사들 찾아와 ‘코로나19 병동엔 가지 않겠다’ ‘다른 병원으로 옮겨 주지 않으면 그만두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한 뒤 사표가 수리되지도 않았는데 출근하지 않고 있다”면서 “간호인력이 부족해 안그래도 병동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데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간호사들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너스케입'에는 이를 두고 가짜뉴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포항의료원 간호사라고 밝힌 작성자는 "16명은 합의로 사직했다"며 "절대 무단결근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원하는 사직날짜보다 일을 더 해달라고 해 근무를 연장했다. 코로나19가 무서워 단체사직했다는 건 명백한 가짜뉴스다"고 지적했다. 특히, 병원 관계자의 반응을 두고 "내부에서 내뇌망상한 사람에게 인터뷰하고 그걸 기사화했다"고 비판했다.

작성자는 간호사 16명이 퇴사해서가 아니라 포항의료원이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허덕여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3월 인력 충원되니 기다려달라고 사직자들을 겨우겨우 붙잡아 놓았다가 사직한 것뿐"이라며 "평소에도 인력이 부족했으면서 사직예정자가 사직했다고 코로나19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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