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호텔·건설 이어 쇼핑 사내이사직서 물러나

입력 2020-02-26 08: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건설, 호텔롯데 대표이사에 이어 롯데쇼핑 사내이사에서도 20년 만에 물러난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등을 아우르는 유통 사업의 핵심 계열사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다음 달 22일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말 사임계를 냈다. 사임계는 다음 달 예정된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이 롯데쇼핑 등기임원 직에서 내려오는 것은 20년 만이다. 2000년 롯데쇼핑 사내이사에 선임된 신 회장은 2006년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됐지만 2013년 물러났고 이후 사내이사직을 계속 유지해 왔다. 임기는 내달 22일까지다.

신 회장은 지난해 말 호텔롯데와 롯데건설 대표이사직도 물러났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이 대표이사를 겸직한 계열사는 롯데지주와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 3곳으로 줄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에서 최종적으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만큼 사업을 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놓이면서 자진 사임을 하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신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70억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부동산개발업법에 따르면 ‘배임 등의 명목으로 죄를 범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거나 그 유예기간 중에 있는 자’는 부동산개발업을 영위할 수 없는 결격사유로 명시돼있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은 호텔롯데, 롯데건설, 롯데쇼핑의 사업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자진 사임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그동안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계열사 임원 겸직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도 이번 일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 측은 “계열사의 책임경영과 전문성, 독립성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대표이사
신동빈, 김상현(김 사무엘 상현), 정준호, 강성현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6]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변경(안내공시)

대표이사
신동빈,이동우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3]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2]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묻고 '세 배'로 가!
  • 뻥 뚫린 내부통제, ‘정보유출 포비아’ 키웠다 [무너지는 보안 방파제]
  • 50만원 호텔 케이크 vs 6만원대 패딩...상권도 양극화 뚜렷[두 얼굴의 연말 물가]
  • 지방선거 이기는 힘은 결국 ‘민생’ [권력의 계절③]
  • 삼성전자, 사업 ‘옥석 고르기’ 본격화… M&A도 시동거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1:4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82,000
    • +1.67%
    • 이더리움
    • 4,622,000
    • +1.47%
    • 비트코인 캐시
    • 897,000
    • +2.11%
    • 리플
    • 3,082
    • +0.88%
    • 솔라나
    • 199,700
    • +0.6%
    • 에이다
    • 631
    • +1.28%
    • 트론
    • 430
    • +0.23%
    • 스텔라루멘
    • 359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90
    • -1.21%
    • 체인링크
    • 20,720
    • -0.58%
    • 샌드박스
    • 209
    • -2.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