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태림포장 품은’ 세아상역 신용등급 ‘A2-’→‘A3’로 하향조정

입력 2020-02-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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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세아상역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하향 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태림포장 인수 후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는 판단에서다.

세아상역은 지난달 3일 IMM PE로부터 태림포장그룹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액은 약 7000억 원이다.

한신평은 “태림포장그룹 인수 이후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면서 “인수대금 약 7000억 원 중 세아상역이 보유현금 및 외부차입을 통해 약 3000억 원, 세아인베스트먼트(이하 SPC)가 1600억 원, 피인수법인인 태림포장그룹이 2200억 원을 부담하게 됐는데, 인수금융 조달로 태림포장그룹 지분을 담보로 제공해 인수지분의 자산가치로서의 활용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인수작업이 마무리된 2020년 1월 3일 기준으로 세아상역의 매출채권할인을 포함한 조정 총차입금은 6594억 원이다. 여기에 세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조달한 인수금융 약 1600억 원과 태림페이퍼가 조달한 인수금융 약 2200억 원, 태림포장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약 1700억 원의 차입금을 합산하면 세아상역과 자회사가 보유한 총 차입금 규모는 약 1조2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잉여현금을 통한 재무부담이 축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신평은 “태림포장그룹 인수 이후 증대된 차입금 규모로 인해 세아상역과 SPC 및 태림포장그룹의 합산 연간 금융비용은 연 5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데, SPC 및 태림포장그룹의 합산 영업 현금흐름으로 경상자금 소요를 충당하는 데 무리가 없는 수준이나 확대된 차입 규모의 감소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종사업진출로 인해 실적 가변성이 내재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신평은 세아상역의 본업인 의류 OEM 사업은 매출기준 글로벌 1위(글로벌세아 연결기준)다. 타겟, 월마트 등 미국 유통업체 및 브랜드업체와 10년 이상의 장기거래를 구축하고 있다. 인수한 태림포장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골판지업은 최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원자재와 제품 가격 스프레드 변동에 따른 수익 가변성이 있다.

한신평은 “사업 포트폴리오 분산효과와 수익창출력이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인수 효과가 구체화하기까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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