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어려워진 대전… 6대 광역시 중 전세가율 꼴찌

입력 2020-02-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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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큐레이션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 1월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68.0%로 6대 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자료 제공=경제만랩)
▲부동산 큐레이션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 1월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68.0%로 6대 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자료 제공=경제만랩)
'갭투자'의 유망 시장으로 떠올랐던 대전의 전세시장이 1년 만에 급변했다.

부동산 큐레이션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 1월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68.0%로 6대 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1월만 해도 대전 아파트 전세가율은 74.3%까지 올라갔다. 대전 다음으론 부산(68.8%), 울산(69.3%), 광주(70.4%) 순으로 전세가율이 낮았다. 6대 광역시의 평균 전세가율은 71.2%였다.

전세가율은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 사이 비율을 말한다. 전세가율이 높으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를 하기 유리하다. 집을 살 때 실제 필요한 자금 액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지난해 대전지역의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세가율이 떨어졌다고 본다. 올 1월 기준 대전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067만1000원이다. 지난해 같은 달(924만 원)보다 15.5% 올랐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689만4000원에서 726만2000원으로 5.3%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은 실거래 가격에서도 드러난다. 대전 중구 문화동 ‘센트럴파크 3단지’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5억9500만 원에 팔렸다. 지난해 1월 매매가격(4억9500만 원)보다 1억 원이 더 붙었다. 이 아파트 84㎡형 전셋값은 3억5000만 원으로 1년 전(3억2500만 원)보다 2500만 원 올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전세가율이 하락하면 매매 전환에 투입되는 비용 부담이 커져 전세 레버리지를 활용한 갭투자가 어렵게 되는 게 일반적”이라며 “대전과 광주의 갭투자 시대도 저물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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