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강한 난방기구 사용으로 악화될 수 있어

입력 2020-02-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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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은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아 온화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따라서 추위로 인해 인체에 피해가 갈 수 있는 한랭질환에 주의가 당부된다. 이에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 옷을 겹쳐 입거나 난방 기구를 강하게 가동하는 등 대처를 취하는 이들이 많은데,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뜨거운 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 증상 가속화의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내에서 혈액이 심장으로 흐를 수 있게 통로 역할을 하는 정맥에 문제가 생기면서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맥은 심장의 펌프 기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아 혈액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수 있는데,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판막이다. 정맥 내에서 혈액이 다리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해주는 밸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판막이 손상될 경우 혈액이 다리로 고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바로 하지정맥류이다.

김연철 하정외과 대구점 원장은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자 난로, 히터 등의 난방 기구를 가까이 하거나 목욕 시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다"며, "하지만 이러한 행동으로 다리의 혈관이 확장되면 탄력이 떨어지고 더 많은 혈액이 고일 수 있으므로 하지정맥류가 악화될 가능성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혈액이 집중되어 피부 바깥으로 혈관이 돌출되거나 무거운 느낌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부종, 종아리 통증, 저림, 야간 근육 경련,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정맥류 발거술을 비롯하여 레이저 치료, 고주파 치료, 베나실(VENASEAL)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검사 결과에 따라서 의료용 압박스타킹, 약물치료 등 보존적인 방법을 병행한 복합 치료를 통해 하지정맥류를 개선할 수 있다.

이에 김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증상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피부 착색, 염증, 궤양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증상뿐만 아니라 환자의 나이, 생활습관, 유전적 요인 등을 고려해 2~3가지 치료법을 병행한다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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