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환 대한권투위원회장 "신격호 회장, 삶에서 챔피언…존경한다"

입력 2020-01-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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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무 기자 noglasses@)
(안경무 기자 noglasses@)

홍수환 대한권투위원회 회장이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홍 회장은 21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 회장의 빈소에서 "예전에 시합이 끝나고 도교에서 봤을 때 점퍼 차림으로 굉장히 젊으셨다"며 "회장이라기보다는 아저씨나 작은 삼촌 정도의 친근한 분위기를 가지고 계셔서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챔피언이 됐을 때 '조그만 주먹으로 다섯 번을 쓰러뜨리고 이겼다. 자랑스럽지 않은가'라고 말하며 금일봉을 주셨다"며 "그 당시 거금이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누구든 가지만, 그 과정에 있어 어떻게 살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어느 분야에서도 '탑'에 오르긴 어려운데, 그분(신 회장)은 제가 링에서 챔피언이 됐듯 자기 업계에서 챔피언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분의 일생 전 과정을 존경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명예회장의 장례는 그룹장으로 진행되며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같은 날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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