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국내 자산가 기대자산 15.7억"

입력 2020-01-13 09:31 수정 2020-01-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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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부산 자산가 1000명 대상 조사

우리나라 자산가들이 저축과 투자 등으로 모아가는 기대자산(Wealth Expectancyㆍ총 순자산)은 1인당 평균 약 140만 달러(15억7000만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함께 지난해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자산가 1000명을 대상으로 저축 및 투자 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조사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파키스탄, UAE 등 10개 국가에서 자산가 그룹에 속하는 1만 명(국가별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월 소득 수준 또는 보유 운용(금융) 자산 규모에 따라 신흥 부유층, 부유층, 초부유층(운용 자산 100만 달러 이상) 등 3개 계층으로 세분화했다. 응답자들의 순자산이 최고치에 이르는 시기는 60세로 가정했다.

우리나라 자산가 그룹의 세부 계층별 기대자산 수준은 △신흥 부유층 40만4000달러(4억5181만 원) △부유층 81만9000달러(9억1593만 원) △초부유층 298만6000달러(33억3939만 원) 등인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자산가들이 저축과 투자를 통해 달성하려는 최우선 재무 목표(복수 응답)의 경우 신흥 부유층은 자녀 교육(25%)과 토지 매입(22%), 부유층은 투자자산 매입(22%) 및 토지 매입(22%), 초부유층은 토지 매입(31%)과 은퇴 대비(29%) 등이 꼽혔다.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활용하는 금융 상품(복수 응답)의 경우 신흥 부유층과 부유층은 보통예금(56%, 47%), 정기예금(61%, 46%) 등 전통적인 저축 상품이 주를 이뤘다. 반면 초부유층은 저축 상품을 포함해 여러 금융 상품을 비중 있게 두루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 자문을 받거나 투자 정보를 얻는 행태(복수 응답)에서도 자산가 그룹의 세부 계층 간에 차이가 났다. 신흥 부유층은 은행ㆍ금융기관 웹사이트(35%)에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은 반면 부유층(38%)과 초부유층(39%)은 자산관리사ㆍ투자전문가를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특히 초부유층은 온라인 포럼ㆍ블로그(35%)와 신문ㆍ잡지(31%) 활용도에서 다른 계층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온라인 금융 상품ㆍ서비스 이용 행태(복수 응답)의 경우 신흥 부유층(41%)과 부유층(38%)은 은행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 가장 의존했다. 반면, 초부유층은 온라인 증권중개인(48%)와 소셜 트레이딩(39%)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

장호준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은 “국내 자산가 그룹의 기대자산은 현재의 소득 규모와 저축ㆍ투자 패턴 등을 분석해 산출한 수치로 실질적인 노년의 자금 수요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다른 나라 투자가들과 비교할 때 금융 투자에 대한 조심스러운 성향에도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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