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공직 자세’ 유감”…추미애 향해 ‘필요한 대응’ 지시

입력 2020-01-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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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 인사와 관련한 최근 상황을 유선으로 보고받았다.  (사진제공=국무총리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 인사와 관련한 최근 상황을 유선으로 보고받았다. (사진제공=국무총리실)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유감’을 표한 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필요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전날 추 장관이 검찰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윤 총장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취할 지 주목된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추 장관으로부터 검찰 인사와 관련한 최근 상황을 유선으로 보고받은 뒤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의견 제출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인사 과정에서 검찰청법이 정한 법무부 장관의 의견 청취 요청을 검찰총장이 거부한 건 공직자의 자세로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잘 판단해 이번 일에 필요한 대응을 검토하고 실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추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청와대가 윤 총장의 행동을 비판한 가운데 이 총리까지 가세하면서 법무부와 검찰의 충돌 국면에 당정청이 합세해 법무부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특히 ‘필요한 대응’이라는 표현은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강경 조치를 암시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법무부는 전날인 8일 오후 검사장급 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윤 총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대검찰청 주요 간부들이 모두 사실상의 ‘좌천’을 당하게 되면서, 검찰과 법무부가 상반된 주장을 하며 대립하기도 했다. 검찰 측의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검찰 측의 문제제기에 법무부는 ‘의견을 요청했으나 윤 총장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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