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2M 흥행 효과 ‘톡톡’…대차잔고는 ‘뚝’

입력 2020-01-08 15:12 수정 2020-01-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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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의 흥행 효과로 연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올해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8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장중 60만4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3일(종가 56만5000원)부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란과 미국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엔씨소프트 주가는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5거래일 동안 580억 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5일 이후 단 1거래일(12월 30일)만을 제외하고는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이 과정에서 쇼트커버링(공매도한 물량을 되사는 것)이 이뤄지며 대차잔고비율도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4%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초만 해도 8%를 넘었지만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 강세는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리니지2M의 흥행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리니지2M의 4분기 하루 평균 매출을 35억~43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만 해도 기존 게임과의 간섭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50만 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신규 이용자들이 늘면서 매출과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목표 주가를 기존 70만 원에서 91만 원으로 크게 높였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리니지M의 확고한 시장 지위와 함께 리니지2M이 온기로 반영되는 1분기에 실적 기대감이 높다”면서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게임기업 중에서 압도적인 투자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1조87억 원)과 이베스트투자증권(1조273억 원) 등은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작 리니지2M의 흥행 성과가 양호하고 기존 리니지M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도 시장 우려 대비 크지 않은 수준으로 4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향후 리니지2M 해외 매출이 더해지며 주가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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