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혁명수비대, 페르시아만서 또 선박 나포

입력 2019-12-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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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란에 나포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가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 항에 정박해 있다. AP연합뉴스
▲7월 이란에 나포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가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 항에 정박해 있다. AP연합뉴스

이란혁명수비대가 페르시아만에서 또 선박을 나포했다.

30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란혁명수비대가 연료를 밀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페르시아만에서 나포했다고 보도했다.

IRNA는 나포된 선박은 130만ℓ 이상의 연료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 입구 아부무사섬 근처를 지나고 있었으며 말레이시아 국적 선원 16명이 모두 억류됐다고 전했다. 어느 국적의 선박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주말 미군이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 PMU 또는 PMF) 기지를 폭격한 데 이어 이란이 선박 나포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란혁명수비대의 선박 나포는 올해 들어 여러 차례 반복됐다. 미국의 탈퇴와 이란의 이행중단으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란혁명수비대는 지난 7월 19일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를 나포했다. 8월에도 경유 25만ℓ를 싣고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던 이라크 국적 유조선 1척을 나포한 바 있다.

이에 맞서 미국 주도 연합군은 국제 원유 수송료인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선박 안전을 위해 지난달 바레인에서 페르시아만 일대 선박 보호 작전을 개시했다.

미국에 보란 듯이 지난 27일 이란·중국·러시아 해군은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첫 합동군사훈련을 개시했다. 이란은 그동안 인도, 러시아 등과 양자 간 해군 합동 훈련을 벌인 적은 있지만 중국, 러시아가 동시에 참여한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훈련은 지역 수로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이란의 약속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란은 페르시아만을 지키기 위해 이웃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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