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고혈압 환자 ‘뇌혈관질환’ 주의하세요”

입력 2019-12-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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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추운 날씨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뇌혈관질환’이다. 큰 일교차에 노출될 경우 혈관이 갑작스럽게 수축돼 혈압이 올라가며 질환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뇌혈관이 터지면 사망률이 무려 30~40%에 달하는 만큼, 평소 혈압에 문제가 있다면 뇌동맥류 검사를 미리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성인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 중 하나로, 고혈압 환자의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뇌혈관질환 중 가장 흔한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파열돼 발생하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으로 나뉘는데, 주로 50대 이상에서 고혈압으로 인한 뇌출혈의 발생빈도가 가장 높다. 그러나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해가 거듭될수록 뇌혈관질환이 연령을 가리지 않고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30~40대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이다. 고혈압 환자는 뇌출혈과 뇌졸중 모두 생기기 쉬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당뇨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2배 이상 뇌졸중의 위험성이 크며 심장질환 환자도 뇌졸중 위험이 큰 편에 속한다.

조준희 안성성모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최근에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비만•대사증후군•관상동맥성 심장질환과 뇌졸중 모두 비슷한 위험인자를 갖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며 “하나의 질환을 갖고 있다면 다른 질환에 대해서도 계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뇌혈관질환의 50%가량은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거로 알려진 만큼, 평소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은 최대 3시간이다. 뇌혈관질환의 전조증상으로는 갑자기 한쪽 팔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없으며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는 증상 등이다. 손에 든 물건이나 수저를 갑자기 떨어뜨리기도 하며,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내민 혀가 한쪽으로 치우쳐 침을 흘리기도 한다. 갑자기 시야가 모호했다가 저절로 회복되거나 눈앞이 깜깜해지거나 혹은 실명하는 수도 있으며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나타나 기절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울러 조 과장은 “이와 같은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고혈압 등 원인에 대해 평소 파악하고, 과음이나 흡연을 피하며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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