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 여드름ㆍ구진성 여드름은 함부로 짜지 않는 것이 중요"

입력 2019-12-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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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을 무리하게 짜는 것보다 피부과에 내원해 피부 손상 없이 안전하게 케어해야

▲김세희 원장 (세진피부과 )
▲김세희 원장 (세진피부과 )
여드름이 생겼을 때 더 곪기 전 피지를 압출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여드름 압출 전용 기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여드름 압출이 무조건 여드름 치료로 귀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좁쌀 여드름, 붉고 아픈 구진성 여드름은 압출시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좁쌀 여드름이란 과잉 분비된 피지와 각질이 섞여 모공 내에 정체된 여드름 유형을 말한다. 여드름 초기의 씨앗 같은 존재로 흉터를 크게 남기지 않으나 모공 확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구진성 여드름은 좁쌀 여드름에 균이 증식하며 염증을 초래하는 유형이다. 본격적으로 붉어지고 통증이 나타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좁쌀 여드름과 구진성 여드름은 함부로 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봉, 여드름 기구 등을 이용해도 어차피 피부는 자극을 받는다. 압출 후 생기는 자극의 증거는 빨간 자국, 검은 자국, 패인 자국 등으로 의학적으로는 이를 '피부가 손상되었다'라고 표현한다.

좁쌀 여드름, 구진성 여드름을 짜기 위해서는 바늘 등을 이용해 미세 홀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홀을 통해 피지와 각질, 염증 물질이 뭉쳐 있는 덩어리를 빼내는 원리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스스로 완벽하게 해결하는 것은 쉽지않다.

스스로 여드름을 압출할 경우 과정이 완전하지 않다면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홀을 모공라인 따라 제대로 찌르지 못해 정상 피부에 상처가 나는 경우 △홀을 만든 후 피지 및 고름을 빼내는 과정에서 너무 과한 압력을 가해 표피가 손상되는 경우 △진피 내에 피지 및 고름을 함유한 주머니가 누르는 압력에 의해 안쪽으로 터지면서 염증 세포들이 활성화되는 경우 △피지 압출 후 미세 홀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2차 감염이 일어나 화농성 여드름으로 진행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여드름을 무리하게 짜는 것보다 피부과에 내원해 손상 없이 안전하게 케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의 피부과 치료 시 먼저 진료후 전문가의 분석에 따라 환자 피부 컨디션을 체크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특수촬영장비로 자외선광, 광택광, 일반광, 편광 등 네 가지 광선을 활용해 멜라닌, 피지, 모공, 색소침착 상태를 면밀히 살핀다.

이후 여드름 재발 방지 및 염증 억제에 기여하는 노짬여드름 치료, 여드름에 의한 색소 침착 및 패인 흉터 등을 치료하는 피부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시술 후 피부 별 맞춤 재생 및 진정 효과를 일으키는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시행한다.

세진피부과 김세희 원장은 “치료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은 여드름 치료가 발병 시기,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는 점”이라며 “특히 여드름 종류 및 개개인 피부 건강 상태에 따라 올바른 치료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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