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유통부문, 대규모 임원인사설 '솔솔'…세대교체론 대두?

입력 2019-12-16 10:09 수정 2019-12-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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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이번주로 예정된 연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규모 인사 교체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목이 집중된 곳은 부진을 겪고 있는 유통 부문이다. 앞서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등 경쟁사들이 젊은 피를 수혈해 세대교체에 나선 만큼 신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그룹 인사는 19일로 확정됐다. 지난해 부문별로 3일에 걸쳐 인사를 발표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하루 만에 인사를 끝낸다. 큰 폭의 인사 교체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서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롯데그룹 임원 608명 중 4분의 1인 140여 명이 물갈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부회장단 및 BU장 교체설도 분분하다. 롯데그룹은 지주와 함께 호텔·서비스, 유통, 식품, 화학 등 4개 BU로 이뤄졌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가 지주를 이끌고 이원준 유통BU장이 유통을 이끄는 식이다.

주목되는 곳은 유통 부문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된 상태다. 올해 3분기 당기순손실 233억 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76억 원으로 56% 급감했다. 이에 따라 유통BU장을 비롯한 일부 계열사 CEO들의 경질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롯데는 현재 시범 서비스 중인 유통 7개사의 통합 앱 ‘롯데ON’을 내년 상반기 정식으로 출시해 온라인 사업에 한층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하지만 이커머스와의 본격적인 한판 승부를 앞두고 롯데BU에서 롯데쇼핑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구조는 빠른 의사 결정을 방해한다는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른 부문장 거취와 역할에도 변화가 점쳐진다.

특히 경쟁 유통사들이 잇따라 사장단을 50대의 젊은 대표로 바꾸며 세대 교체에 나선 것도 파격 인사설에 힘을 싣는다. 이마트는 평소보다 한 달 빠른 인사를 통해 50대 기수론에 불을 당겼다. 이마트는 6년간 회사를 이끌던 이갑수 사장 대신 1969년 생으로 올해 만 50세인 강희석 신임 대표를 선임했고, 이어 현대백화점도 김형종 대표(59)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지난해 소폭으로 인사를 단행한 만큼 올해는 인사가 대규모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유통부문에서 전반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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