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원화 채권 이젠 글로벌 안전자산 ‘선진국 지위 인정’

입력 2019-12-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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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자본흐름 패턴 변화..한국 기관투자가 규모 확대·순채권국 지위변화도 요인

▲IMF가 원화채권시장을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인정했다. 사진은 지난달말 이같은 내용을 담은 IMF 워킹페이퍼 표지 이미지.
▲IMF가 원화채권시장을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인정했다. 사진은 지난달말 이같은 내용을 담은 IMF 워킹페이퍼 표지 이미지.
원화 채권은 이제 글로벌 안전자산(safe-haven)이란 평가가 나왔다. 사실상 선진국 지위를 인정한 셈이다.

지난달말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한국 자본흐름 패턴의 최근 변화: 투자자 기반 관점(Recent Shifts in Capital Flow Patterns in Korea: An Investor Base Perspective)’ 제목의 워킹페이퍼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산하는 기간 동안 한국 금융시장의 자본흐름에 변화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2015년 이후 순자본 흐름 변동성이 감소하는 등 글로벌 위험요소들에 대한 민감성은 줄었다고 봤다. 특히 채권시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서의 흐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국 금융시장은 전통적으로 전세계 변동성이 심화하는 기간 동안 자본유출로 인해 불안정한 흐름을 보여 왔었다. 실제 아시아 및 글로벌 금융위기시 자본유출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 외환당국은 환시개입은 물론, 외환거래를 포함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기도 했었다.

이같은 변화 배경에는 한국 기관투자가들의 성장과 순채권국으로의 지위변화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우선, 규모가 커진 한국 기관투자자들이 해외투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해당지역에서의 위험이 증가할 경우 해당지역에 투자했던 자금을 환수해 한국으로 되돌아오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국 기관투자자들 대부분은 리스크 대비 투자가치(Value-At-Risk·VaR)를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 투자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수익률이 같더라도 해당 자산 위험이 증가하면 그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줄이게 된다.

연기금을 포함한 정부 자산과 투자펀드, 보험사 등의 성장으로 해외에서 한국에 투자하는 자금보다, 한국에서 해외에 투자하는 자금이 더 큰 소위 순채권국으로의 지위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실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순국제투자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5000억달러를 넘어선 5026억3220만달러(603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3분기 163억3520만달러 이래 5년3개월연속 순채권국 지위를 공고히 한 것이다. 민간부문 외화자립도도 확대되는 중이다. 순국제투자에서 정부 외환보유액인 준비자산을 뺀 규모는 올 3분기 기준 993억1210만달러(119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역시 작년 4분기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4분기째 그 규모가 확대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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