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안남기, 청주 미용강사 살인사건과 연관성은?…"피해자 사진 보내달라"

입력 2019-11-24 01:00 수정 2019-11-24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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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 캡처)
(출처=SBS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가 청주 미용강사 살인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는 2000년 9월 9일 충북 청주 우암동에서 발생했던 '청주 미용강사 살인사건'에 대해 다뤘다.

이날 피해자의 언니는 제작진과 함께 사건 당일 피해자의 행적을 되짚으며, 풀리지 않은 진실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사건 당시 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피해자는 마지막 통화 후 6시간 만에 집에서 3km 떨어진 한적한 도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나체 상태로 발견된 피해자의 시신에서는 잔혹한 훼손 흔적이 확인됐다.

이후 제작진은 피해자의 전 남자친구와의 만남을 시도했다. 주변인들의 말을 토대로 사건 당일 피해자의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았다는 점과 전 남자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수소문 끝에 피해자의 전 남자친구와 만났지만, 전 남자친구는 사건 당일 알리바이가 있다며 자신을 향한 의혹의 눈초리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범죄 전문가들은 시신에 남은 흔적들을 토대로 용의자가 면식범이기 보다는 가학적인 성향의 성범죄자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를 토대로 사건이 발생한 장소 부근에서 '택시연쇄살인사건'을 벌인 안남기의 이름이 다시 한번 거론됐다. 피해자의 언니는 안남기와의 면회를 시도했고, 이 자리에서 안남기는 자신의 수감 일자를 헷갈려 하는 모습으로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후 안남기는 피해자의 언니와 주고받은 편지 속에서 "피해자의 사진을 보내달라"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안남기는 2002년부터 2010년 까지 택시 승객을 상대로 4건의 성범죄를 저질렀고 이중 3명을 살해했다.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안남기는 2,3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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