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초장기금리 5개월 최고, 저가매수에 상승폭 축소..CD 사흘째 상승

입력 2019-11-06 18:01 수정 2019-11-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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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금리 급등+매파적 금통위의사록+외인 선물매도..장중변동성 커 방향잡기 어려운 국면

채권시장은 나흘연속 약세(국고채 50년물 기준)를 기록했다. 국고채 20년물 이상 초장기물 금리는 5개월10여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계 대출금리와 이자율스왑(IRS)시장의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는 사흘째 올랐다. 다만 국채선물은 장막판 소폭이나마 강세반전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미중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실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8603%를 기록하며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공개된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매파(통화긴축)적으로 해석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기준금리 인하에 반대했던 임지원 위원의 경우 금리인하 직전 수준도 “충분히 완화적”이라고 언급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외인의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도 1년 5~6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변동성도 큰 상황이다. 이달들어 국채선물 장중 변동폭을 보면 3선은 1일(13틱)을 제외하고 20틱 이상 등락 중이다. 10선은 64~102틱 등락을 이어갔다. 지난달 평균 10선 등락폭은 59틱에 달했었다.

6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0.7bp 오른 1.492%를, 국고3년물은 0.8bp 올라 1.530%를, 국고10년물은 0.3bp 상승한 1.820%를 보였다. 국고20년물은 0.6bp 오르며 1.7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월28일 1.832% 이후 최고치다. 국고30년물도 0.3bp 상승한 1.770%로 5월30일 1.774% 이래 가장 높았다. 국고50년물 역시 0.4bp 오른 1.771%로 5월29일 1.774%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전날과 같은 1.107%를 유지했다. 이는 1월30일 1.1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CD91일물 금리는 오후 고시에서 1bp 상승한 1.50%를 기록했다. 지난달 한은 기준금리 인하 직전 수준(1.55%)과 비교하면 5bp차로 좁혀진 셈이다.

이날 CD금리 상승은 시중은행들이 CD를 민평금리보다 높게 발행한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CD 1년물 4300억원어치를 민평금리보다 4bp 높은 1.67%에, 우리은행은 CD 6개월물 2000억원어치를 민평대비 2bp 오른 1.61%에, SC제일은행은 CD 4개월물 2200억원어치를 민평보다 3bp 높인 1.58%에 각각 발행했다.

한은 기준금리(1.25%)와 국고채금리간 격차는 3년물의 경우 28.0bp를, 10년물의 경우 57.0bp를 보였다. 50년물은 52.1bp로 지난해 11월22일 52.5bp 이후 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0.5bp 좁혀진 29.0bp를 보였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0.3bp 상승한 71.3bp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오른 109.97을 보였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던 가운데 장중 최저가는 109.72를 기록했다. 장중변동폭은 25틱이었다.

미결제는 2659계약 감소한 32만492계약을, 거래량은 7만7900계약 축소된 17만8267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56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957계약을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에 나섰다. 투신도 2442계약 순매도해 이틀연속 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9910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역시 이틀째 매수세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8틱 상승한 128.89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다. 장중 최저가는 128.19로 장중변동폭은 70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150계약 늘어난 11만5583계약을 기록한 반면, 거래량은 2만5046계약 줄어든 8만2696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72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909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4989계약 순매도 이후 보름만에 일별 최대순매도 기록이다. 반면 개인은 2906계약을 순매수했다. 전달 18일 3749계약 순매수 이후 일별 최대순매수 규모다. 개인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양일간 8500계약 넘게 순매도를 기록한 바 있다. 금융투자가 1510계약을, 투신이 1115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 (삼성선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 (삼성선물)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를 보면 3선은 12만8282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6월18일 12만6323계약 이후 최저치다. 10선은 2만4186계약으로 작년 5월28일 2만2108계약 이래 가장 적었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의 경우 저평 3틱을, 10선의 경우 저평 8틱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급등과 매파적인 금통위 의사록으로 원화채권 금리도 급등 출발했다. 외국인 선물 매도까지 이어지면서 금리상승폭은 더 커졌다. 다만 장막판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금리상승폭을 크게 줄이며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근엔 장중 변동폭도 커 일방적인 방향으로 가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며 “다만 매수쪽도 다소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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