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연구원, 달표면ㆍ극지환경 재현 가능한 연구시설 구축

입력 2019-11-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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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열인공챔버 건설기술연구원 제공
▲지반열인공챔버 건설기술연구원 제공

극지나 진공상태 등 우주환경을 지상에 재현할 수 있 연구시설이 마련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은 5일 경기도 일산 연구원에서 극한 건설기술 연구를 위한 미래융합관 개관식을 개최하고 달 표면 환경을 재현한 연구시설인 세계 최대 규모 '지반열 진공챔버'를 공개했다. '지반열 진공챔버'는 우주 탐사를 위해 개발되는 기술과 장비 등을 우주와 비슷한 환경에서 검증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장비로 달 환경을 그대로 모사했다는 게 건기연 측 설명이다.

지금까지의 진공챔버는 불순물이 없는 순수한 진공상태에서만 작동이 가능했지만 해당 시설은 실제 달 표면처럼 달 표면의 흙이 쌓여 있고 최저 영하 190℃에서 최고 영상 150℃까지 일교차를 진공상태에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기연 관계자는 "지구상에서 우주탐사를 위해 개발되는 다양한 기술과 장비 검증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나 다른 나라의 우주 연구 기관이 관심을 갖고 공동 연구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기연은 이날 개관식을 가진 미래융합관에는 모의 극한 지형 실험실, 건설재료 3D(3차원) 프린팅 실험실, 인공지능(AI) 및 영상 처리 실험실 등 우주 건설 기술 개발에 필요한 연구 인프라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한승헌 건기연 원장은 "우주라는 초극한 환경에서도 건설 가능한 기술 개발과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건설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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