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보단 채권형...미국 장기채권 펀드 ‘인기몰이’

입력 2019-10-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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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해외 채권형 공모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인기를 끌었다.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설정돼 있는 해외 채권형 펀드(481개) 수익률은 평균 8.90%다. 국내 채권형 펀드가 2.0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같은기간 해외 채권형 펀드 전체 설정액은 연초 이후 2조7943억 원 증가해 7조3034억 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국내 설정된 해외 채권형 펀드 중 브라질이 13.42%으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인도(10.85%), 미국(9.70%), 중국(7.80%), 호주(7.40%) 등이 뒤를 이었다. 브라질은 연금저축에 투자하는 펀드(13.83%)가, 미국은 장기채권 상품(20.52%)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식 자금은 유출된 반면 채권 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인하가 사실상 확실시됐지만 채권형 자산에서 주식형 자산으로 자금이동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당분간 채권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6개월 간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곳(채권형 공모 펀드 기준)은 미국으로, 해당 기간 동안 설정액이 총 3108억 원 증가했다. 브라질도 31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도와 중국은 각각 1165억, 62억 원 감소했다.

펀드별로는 ‘멀티에셋삼바브라질(채권)A’가 13.47%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법인전용이머징달러우량국공채월지급식(채권)C-C’(13.15%), ‘미래에셋이머징달러우량국공채(H)(채권)C-A-e’(12.77%), ‘삼성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플러스H(채권-재간접)A’(10.6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KB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증권ETF(채권-파생)(합성H)’(-22.02%), ‘삼성KODEX미국채울트라30년선물인버스증권ETF(채권-파생)(H)’(-14.03%), ‘KB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증권ETF(채권-파생)(H)’(-11.61%), ‘삼성누버거버먼글로벌인컴H(채권-재간접)Cw’(-10.36%)‘ 등이 마이너스를 기록헀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유로존 제조업 PMI 등 경제지표 부진에 주식 자금은 유출한 반면 채권 자금 유입은 확대됐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채권 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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