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인사청문회 때와 뒤바뀐 입장…윤석열 두고 민주 '섭섭' vs 한국 '지지'

입력 2019-10-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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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의원들의 윤석열 검찰 총장에 대한 입장이 인사청문회 시점과 비교해 완전히 뒤바뀌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석 달 전 윤 총장 임명을 적극 반대했던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가며 윤 총장에 힘을 실어줬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윤 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여당은 '적임자'라며 윤 총장을 지지했고, 야당은 임명을 적극 반대한 것과 180도 바뀐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그동안 윤 총장에 대해) 제가 적대감을 가져왔다. 쓴소리도 많이 하고, 전투력도 타오르고 (했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서초동에 오면서 (윤 총장이) 얼마나 힘들까 짠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은재 의원도 "정적을 향해 칼을 휘두를 때는 영웅으로 추대하다가 (조 전 장관 수사를 시작하니) 만고의 역적으로 몰고 있다"며 "조작된 여론과 군중을 이용해서 검찰권을 조롱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여당을 겨냥하며 검찰을 두둔했다.

정갑윤 한국당 의원도 "검찰의 위상 정립을 위해 총장 해 오신 대로 역할을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여권을 향해 칼을 빼든 윤 총장에게 섭섭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이 검찰을 비판하고 불신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비판과 불신이 전체 국민의 목소리가 아니더라도 왜 생겼는지, 문제가 뭐였는지, 개선 방향은 무엇인지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 때 수사외압 발언과 좌천성 인사로 고난을 겪을 때마다 국민들이 응원과 격려를 했다. 그런데 지금 조 전 장관 관련해 그때 지지했던 국민들이 윤 총장을 비난하거나 비판하고 있다"며 "반대로 과거 윤 총장을 비판했던 사람이 보호하거나 옹호하는 아이러니가 목격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저희를 비판하는 여론은 겸허히 받아들여 반영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일할 뿐"이라며 "국가 공직자로서 맡은 직분을 다할 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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