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남인순 “술병에 연예인 사진 쓰는 나라 한국뿐”

입력 2019-10-17 1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인순 의원 “TV 매체를 활용한 음주 폐해예방 공익광고 필요”

(사진제공=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사진제공=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해마다 음주율이 증가하고 음주 폐해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정부의 절주 정책이 금연보다 상대적으로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에게 “담뱃갑에는 암 환자 사진이 붙어있는 반면, 소주병에는 여성 연예인 등 유명인의 사진이 붙어있다”면서 “담배와 술 모두 1급 발암물질이며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암,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지만, 술과 담배를 대하는 태도의 온도차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또 남 의원은 “실제로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사례는 한국밖에 없다고 하는데,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들은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소비를 조장할 수 있기에 최소한 술병 용기 자체에는 연예인을 기용한 홍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원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연예인 사진이 부착된 광고 사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복지부와 협의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남 의원은 “현재 금연 공익광고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음주 폐해도 마찬가지로 TV 매체를 활용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하지만 현재 금연과 비교하면 음주 폐해 예방 사업의 경우는 예산이 1%도 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산을 과감히 확대해야 할 것”이라 촉구했다.

이어 남인순 의원은 “현재 담배의 경우는 금연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가 있지만, 음주는 음주 폐해 예방에 대한 전담 부서조차도 없는 상황이다”라면서, “음주폐해예방 관련 전담부서 설치 논의를 빠른 시일 내 완료해, 알코올 중독 등에 대한 지원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인성 개발원장은 “복지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2019년 기준 음주 폐해 예방관리 사업 예산은 약 13억 원에 불과하며, 이는 약 1388억 원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는 국가금연사업 예산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게 남 의원의 지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09: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388,000
    • -1.52%
    • 이더리움
    • 4,686,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674,500
    • -2.46%
    • 리플
    • 732
    • -2.4%
    • 솔라나
    • 197,600
    • -3.28%
    • 에이다
    • 659
    • -2.66%
    • 이오스
    • 1,128
    • -3.01%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61
    • -3.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900
    • -3.35%
    • 체인링크
    • 19,770
    • -4.22%
    • 샌드박스
    • 642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