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긴급 기자회견…“19호 태풍 하기비스, 기록적인 폭풍·호우 전망”

입력 2019-10-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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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실종자 1200명 이상이었던 ‘태풍 아이다’에 필적하는 규모”…대규모 정전 우려도

▲기상위성이 포착한 11일 10시 50분 기준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모습. 출처 일본 기상청
▲기상위성이 포착한 11일 10시 50분 기준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모습. 출처 일본 기상청
일본 기상청이 현재 자국에 접근 중인 19호 태풍 하기비스와 관련해 11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가지와라 야스시 기상청 예보과장은 “동일본을 중심으로 12~13일에 걸쳐 광범위하게 기록적인 폭풍과 호우가 일어날 전망”이라며 “상황에 따라 호우특별경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나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신속히 피난처를 찾아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19호 태풍으로 발생할 호우가 1958년 9월 12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태풍 아이다’에 필적하는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태풍 아이다가 일본을 강타했을 당시 시즈오카현 이즈반도 중부에 있는 가노 강이 범람해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또 도쿄 도심에서 하루 371.9mm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일본은 지난달 태풍 15호가 강타했을 때와 비슷한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나는 것도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지바현에서 정부가 상정한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태풍이 노후화된 송전선이나 철탑을 직격해 막대한 정전 피해를 냈다.

도쿄전력홀딩스는 태풍 15호가 왔을 때 2300명 체제로 준비했지만 정전을 맞을 수 없었다. 당시 2000개에 달하는 전봇대가 쓰러지거나 손상됐으며 최대 93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복구에도 3주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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