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솔로몬제도서 2000억 규모 수력발전소 공사 수주

입력 2019-09-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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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제도 최초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사업 수주

▲솔로몬 티나 수력발전소 현장 위치도.(자료 제공=현대엔지니어링)
▲솔로몬 티나 수력발전소 현장 위치도.(자료 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솔로몬제도 티나 수력발전소 건설공사를 1억6500만 달러(약 2000억원)에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0일(현지시간)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김덕중 수자원공사 본부장, 마나세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티나 수력발전사업 EPC(설계·시공·조달)계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티나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은 남태평양에 위치한 솔로몬제도의 수도 호니아라에서 남동쪽 20㎞ 떨어진 티나강 일대에 발전용량 15㎿ 짜리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로 진입도로와 도수터널 및 발전용 댐 건설이 포함된다.

이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2억1100만 달러(원화 약 2500억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EPC 턴키 방식으로 1억65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대외경제협력기구(EDCF)와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여러 공적개발 원조기관의 무상 공여와 저금리 차관을 제공하는 민관협력(PPP) 사업으로 진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5년 수자원공사와 수력발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맺어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계약에 앞서 현대엔지니어링과 수자원공사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솔로몬제도 티나 수력발전 유한회사’의 지분 투자자로 참여해 인프라 민관협력 사업의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행하고, 수자원공사는 준공 후 운영 및 유지 관리를 맡게 된다.

호주 북쪽 남서태평양에 있는 솔로몬제도는 목재와 코코아 등 천연자원 수출에만 의지하는 열악한 경제 기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력 공급의 대부분을 디젤 발전으로 해결하다보니 전력요금이 비싸고 전기 보급률도 낮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티나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솔로몬 제도의 전력 공급 확대와 산업 발전 및 경제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EDCF와 GCF가 추진하는 개도국 민관협력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티나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은 개도국 인프라개발 사업분야에서 공적개발원조 기관과 민간기업의 협력이 성과를 이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공사 수행을 계기로 동남아 지역의 민관협력 수력발전사업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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