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역제재로 주춤했던 화웨이 점유율 반등

입력 2019-09-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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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화웨이, 7월 점유율 14%→16% 반등”

(자료제공=카운터포인트)
(자료제공=카운터포인트)

미국의 무역제재로 주춤했던 화웨이의 점유율이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제재 이후, 화웨이의 6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4%로 떨어졌다가 7월에는 16%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7월 화웨이의 반등은 화웨이 제재 여파가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초기 글로벌 실적 급락에 따른 심리적 반등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대상 제품은 6월 이후 신규 출시되는 제품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6월 판매량 하락은 심리적인 불안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화웨이의 6월 글로벌 매출 하락을 견인한 유럽 시장의 경우 7월에는 유럽의 주요 이동통신사와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해소되면서 매출이 반등했다.

화웨이는 기존 제품은 GMS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유럽 시장 내에서 공격적 프로모션을 펼쳤으며, 이에 유럽 소비자들의 불안이 다소 해소되고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져 7월 반등을 가져왔다.

화웨이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5월 23%에서 6월 9% 급락했다가 7월에는 13%까지 반등했다.

화웨이는 무역 제재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중국 시장 판매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7월 화웨이의 지역별 판매량 비중을 보면 중국 시장의 매출 비중이 지난 4월 46%에서 71%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미·중 무역 전쟁의 장기화로 당분간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효과는 신규 제품이 출시되는 2019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박진석 연구원은 “화웨이가 신규 출시할 메이트30, 메이트 30 프로를 비롯한 신규 스마트폰에 GMS 탑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어려울 것 같다”며 “유럽, 남미 등 화웨이가 성장세를 보이던 시장에서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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