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실적ㆍ주가 곤두박질 왜?

입력 2019-09-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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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의 주가가 지난해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부진한 업황과 공장 보수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다.

석유화학 업종은 2018년 1분기부터 중국의 소비 위축으로 인해 하락 사이클이 진행됐다. 대한유화도 글로벌 수요 감소와 주력 화학 제품인 HDPEㆍPP, 에틸렌ㆍ프로필렌, C4, BZ, EGㆍEO 등의 마진 축소를 겪으며 실적과 주가가 악화됐다.

주가는 2018년 2월을 고점으로 지난달 말 기준 18개월간 67% 하락했다. 지난해 1·2분기 1000억 원대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올 1분기 500억 원대까지 축소됐다. 올 2분기에는 업황 사이클 둔화와 함께 대규모 정기보수가 진행되면서 2년 만에 분기 적자(-157억 원)를 기록했다.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한유화의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 6월 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비율은 20.2%, -0.1%다.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으로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부채를 갚을 수 있는지 측정하는 유동비율은 274.2%다. 유동비율은 200%가 넘으면 재무지표가 우량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업계는 현재 대한유화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데다, 현금 흐름을 볼 때 향후 주주가치 상향 저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대한유화는 3분기 5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추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2700억 대) 및 설비투자비용CAPEX(1000억 원 내외) 등을 감안하면 대한유화의 연말 순현금은 1000억~1500억 원 내외가 예상된다”며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배당금 수준(247억 원)은 부담이 없기 때문에 현금 흐름으로 볼 때 현재의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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