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조국 후보자 자녀 '논문 제1저자' 자격없다"...장영표 교수 논문 철회 촉구

입력 2019-09-02 1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 후보자는 의학을, 의사들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아달라” 목소리 높여

▲최대집 회장의 기자회견 모습(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기자회견 모습(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자녀의 ‘논문 제1저자’ 논란에 대해 단국의대 장영표 교수에게 논문 자진 철회를 촉구했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회관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최대집 회장은 “해당 연구의 주제와 내용, 연구 과정별 진행시기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조 후보자의 자녀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분적인 번역이나 단순 업무에 기여했다고 제1저자라고 할 수 없으며 그 기여의 정도에 따라서는 공저자에 오르는 것조차도 과분하다”며 “장 교수는 조속히 스스로 논문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조 후보자의 의학 폄하 글 공유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조 후보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후보자 따님 논문을 직접 읽어보았습니다’라는 제목의 딴지일보 글을 인용했다"며 “논문이 실린 대한병리학회지가 인용지수가 떨어지는 수준 낮은 저널이라며 논문과 학회지의 가치를 폄하하는 수준 낮은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한 것에 이번 사태의 인식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그는 “분야가 다르고 의학에 문외한이라도 의학 연구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연구자들을 모독하는 것이 학자로서의 자세가 맞나 묻고 싶다”며 “의학을, 의사들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시작된 연구윤리 위반 의혹에 대한 안건 심의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변우석 팬미팅·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500만 원?…'암표'에 대학교도 골머리 [이슈크래커]
  • 창업·재직자 은행 대출 어렵다면…'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십분청년백서]
  •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재산분할"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용산역 역세권에 3.7M 층고…코리빙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르포]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256,000
    • +1.41%
    • 이더리움
    • 5,257,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655,000
    • +1.16%
    • 리플
    • 728
    • -0.82%
    • 솔라나
    • 234,600
    • +0.34%
    • 에이다
    • 626
    • -2.03%
    • 이오스
    • 1,133
    • +0.8%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00
    • +0.12%
    • 체인링크
    • 25,590
    • -3.51%
    • 샌드박스
    • 615
    • -2.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