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車시장도 빨간불?...미국 GM, 태국서 15% 감원

입력 2019-09-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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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태국에서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태국에서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위축되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장기적인 판매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태국에서 감원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GM은 태국에서 2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지 인력 1900명 중 15%인 약 350명 이상을 해고할 방침이라고 태국동부노동조합 측이 밝혔다.

GM 측은 정확한 감원 인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성명을 통해 “적절한 규모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구조 조정의 영향이 미치는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태국에서 진행 중인 사업에는 변화가 없다”며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계속 생산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태국에서 ‘쉐보레’ 브랜드로 픽업트럭과 SUV를 생산해왔다. 그러나 올 1~7월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9221대였고, 시장 점유율도 1.5%에 그쳤다. 같은 기간 태국 전체의 신차 판매는 6% 증가했다. GM은 이번 감원으로 인건비를 줄여 경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태국 시장은 일본차가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와 이스즈자동차가 전체 시장의 87%를 차지하는 등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 자동차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포드자동차의 태국 점유율 역시 5%에 불과하다.

자동차 산업은 태국 경제의 약 10%를 차지하며,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몇 안되는 성장동력 중 하나였다. 그러나 태국 정부가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잘 나가던 자동차 시장에 한파가 몰아쳤다. 태국 자동차 판매는 7월에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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