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자체 혈액제제 기술 인도네시아 수출…글로벌 진출 ‘속도’

입력 2019-09-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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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혈액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 이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식’에서 SK케미칼과 바이오파마, 인도네시아 적십자 및 양국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SK플라즈마)
▲8월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혈액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 이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식’에서 SK케미칼과 바이오파마, 인도네시아 적십자 및 양국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SK플라즈마)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자체 혈액제제 기술로 첫 번째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 및 인도네시아 적십자와 ‘혈액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 이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혈액제제 전문기업이 인도네시아에 기술 수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협약식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보건의료협력 회의를 계기로 추진됐다. 협약은 △SK플라즈마 완제품의 인도네시아 현지 등록 및 수입 △인도네시아 현지 원료 혈장의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위탁생산 △SK플라즈마 기술이전과 바이오파마 분획공장 설립 등을 골자로 한다.

혈액제제는 선천적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화상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국가 필수의약품이다. 그러나 혈액제제 전문제약사는 전 세계적으로 30여 곳에 불과하다. 혈액제제의 연구개발 및 생산의 기술적 장벽이 높고 건강한 사람의 혈액을 통한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SK플라즈마는 이번 협약으로 혈액제제 전문 기술과 2억7000만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의 장점이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글로벌 진출에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조 원 규모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제약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윤효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MOU는 생산, 관리, 인력, 운영 등 SK플라즈마의 전체 사업 역량이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주는 계기”라며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에 대한 추가적인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부 대표는 이번 MOU가 국민의 생명과 직결 될 수 있는 필수의약품의 공급을 다루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술이전과 현지화 등 주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혜선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이번 MOU는 정부의 신남방 정책과도 궤를 같이 하는 성공적인 프로젝트”라며 “향후 양국간 바이오산업의 확대를 통해 국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라즈마는 동남아시아 및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동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완공하고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SK플라즈마 안동 신공장은 연 60만 리터의 혈액제제를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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