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재건축은 ‘하락’, 준신축 ‘상승’…온도차 갈수록 커

입력 2019-08-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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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시행 앞두고 준신축 아파트 수요 늘어

▲자료제공=부동산114
▲자료제공=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하락하는 반면, 준신축으로 분류되는 일반 아파트값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일반 아파트로 옮겨간 형국이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랐다.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값의 변동률은 마이너스(-)0.03%로 지난주(-0.03%)에 이어 2주 연속으로 하락 구간에 머물렀다. 반면 일반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동구(0.19%)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0.11%), 구로구(0.09%), 도봉구(0.08%) 순으로 조사됐다.

강동구에서는 입주 연차가 길지 않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비롯해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1000만~2500만 원 올랐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일주일 전보다 5000만~6000만 원 상승했다. 반면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개포동 주공1단지는 1000만 원 하락했다.

아파트값이 하락한 지역은 강서·강북구로 각각 -0.01%, -0.02%를 기록했다. 가격 하락 배경으로 매수세 부진이 꼽혔다. 동대문·용산·은평·종로·중랑구의 아파트값은 0.0%로 변동 없었다.

재건축 아파트값 추이를 보면 강남구(-0.02%)와 송파구(-0.12%)가 지난주에 이어 하락했다. 강동·서초구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변동 없었다.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반 아파트(준신축)와 재건축아파트의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대기 수요가 많은 강남권과 한강변 일대 재정비사업이 지연될 경우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이들 단지를 찾는 매수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랐다.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자치구별 전셋값 변동률을 보면 양천구가 0.2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서구(0.20%), 강남구(0.08%), 도봉구(0.07%), 강동구(0.05%) 순으로 나타났다.

양천구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물건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목동 한신청구(1단지)를 비롯해 목동신시가지6단지·3단지가 등이 1000만~4000만 원 올랐다. 강서구는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가 1000만~4500만 원 상승했고, 염창동 동아1차와 화곡동 우장산IPARK, e편한세상은 500만 원가량 올랐다.

반면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한 지역은 마포구(-0.01%), 송파구(-0.02%), 강북구(-0.07%)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 수요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대기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늘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이 대기 수요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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