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장관 "공익형 직불금 도입으로 보조금 감축 이슈 무난히 극복"

입력 2019-08-27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 제공=농림축산식품부)
(사진 제공=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미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요구에 대한 해법으로 공익형 직불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27일 세종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WTO 농업 협상이 재개되면 보조금 감축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며 “그걸 무난히 극복할 수 있는 게 공익형 직불제”라고 강조했다. 미국 요구대로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 상태로 농업 협상에 임하면, 현행 직불금 체제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현재 시행 중인 변동직불금(농산물 가격에 연동해 지급하는 보조금) 제도는 개도국 지위 덕분에 1조4900억 원 규모로 운용할 수 있지만, 개도국 지위를 잃으면 규모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WTO에서 비(非) 개도국, 즉 선진국이 가격과 연동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행위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가격과 무관하게 재배 면적에 비례해 보조금을 주는 공익형 직불제는 개도국 지위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이 장관은 이어 “(농업) 보조금 감축 없이 농정이 연착륙될 수 있도록 야당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된 국회 공전으로 공익형 직불제 논의가 멈춰섰기 때문이다. 그는 “정기국회에서 쌀 목표가격 결정과 직불제 개편을 예산과 연동해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목표가격 결정은 법적 사항이기 때문에 직불제 개편 늦어지면 먼저 처리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 장관은 장관 재임 중 아쉬웠던 점으론 채소 가격 하락을 들었다. 그는 “채소 산업 종합 대책을 마무리 못 지은 것이 아쉽다”며 “현실적 여건 때문에 초안도 욕심껏 반영을 못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장관은 채소 가격 안정제 운용을 강화하고 쌀 농가에 시행 중인 사전 면적 조절제를 채소 농가에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농협 개혁에 관해 이 장관은 "몇 번 농협 구조를 개편했는데 워낙 이해관계자가 다양하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어서 구상했던 내용을 거의 관철해본 적 없다"며 "농업 수급에 기여할 수 있는 품목별 조직으로 바꿔나가는 건 복잡한 사안이라 상당한 사전 정지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40조 쏟는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상용화까지 수익성 확보 과제
  • 코레일 '2026 설 승차권 예매'…경전선·중앙선·강릉선
  • 평당 1억 원·연일 신고가…규제에도 ‘강남 불패’ [강남 집값 안잡나 못잡나 ①]
  • 트럼프, 그린란드 무력점령 질문에 “노코멘트…관세는 100% 실행”
  • 오천피 가시권…과열 논쟁 속 구조 변화 시험대 [ 꿈의 코스피 5000, 기대 아닌 현실 ①]
  • 대기업·플랫폼도 흔들린다…‘책임 이사회’의 확산 신호 [이사회의 역설中①]
  • 증시 고점에 레버리지 ETF 완화 검토…'투자자 보호 역행' 논란
  • 단독 통폐합 논쟁에 '숫자'로 맞선 신보⋯50년 보증 효과 첫 전수조사
  • 오늘의 상승종목

  • 01.20 11: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177,000
    • -0.1%
    • 이더리움
    • 4,726,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862,500
    • -1.43%
    • 리플
    • 2,916
    • +0.14%
    • 솔라나
    • 198,400
    • -0.2%
    • 에이다
    • 544
    • +0.18%
    • 트론
    • 460
    • -2.34%
    • 스텔라루멘
    • 31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770
    • +0.65%
    • 체인링크
    • 19,040
    • -0.21%
    • 샌드박스
    • 199
    • -2.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