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 청문회, '조국' 대치 정국에 9월 열리나

입력 2019-08-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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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국회 대치 정국에 표류하고 있다. 여야 일정상 은 후보자 청문회는 9월 초 열릴 가능성이 크지만 이 역시도 장담할 수 없다. 다만, 여야 모두 ‘은 후보자는 결격사유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청문회 개최 여부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1순위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정작 청문회 일정은 이날 오후까지 협의하지 못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여야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대치다. 여당은 인사청문회법상 이달 30일까지 청문회를 열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조 후보자 의혹을 거론하며 청문회 연기를 주장해 일정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정무위원회 단독으로 청문회를 개최할 순 있지만, 조 후보자 논란으로 단독 개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은 후보자 청문회는 다음 달 초 이후에 열릴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27~28일, 민주당은 30일 연찬회 일정이 계획돼 이달 청문회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여야 모두 은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되면 통과는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평이다. 야당 소속 정무위 의원실 관계자는 “은 후보자는 결격 사유가 없는 거로 보인다”며 “관리가 잘 돼 있고, 작은 이슈도 없으며 법규 위반사항도 없다. 굳이 (결격사유가) 없는 분을 공격할 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은 후보자 청문회는 최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S, DLF) 손실 논란과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시장 논의 등 정책 질의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은 후보자는 해외 파생상품 손실에 대해 “많은 분이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돼 안타깝다”며 “금감원에서 손실 규모를 확인하고 금융사 위험 관리 사항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청문회에서 생각을 정리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 후보자는 배우자와 두 아들의 재산을 포함해 총 31억6100만 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 3월 수출입은행장 시절 신고한 28억 원보다 약 3억6000만 원 증가했다. 증가분은 대부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와 세종시 도담동 아파트 주택공시가격 상승분으로 파악됐다. 은 후보자는 공군에서 1년 2개월간 복무한 뒤 일병으로 소집 해제됐다. 장남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으며, 차남은 유학 관계로 입영을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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