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열발전 TF "포항지역 여진 빈도 감소 추세…진원지는 확대 양상"

입력 2019-08-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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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포항지열발전소 전경(연합뉴스)
▲경북 포항시 포항지열발전소 전경(연합뉴스)
2017년 포항 지진의 여진이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 지열발전 부지 안전성 검토 태스크포스(TF)'는 13일 포항시청에서 이 같은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지열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주입한 물이 2017년 포항 지진을 촉발했다고 4월 발표했다. 이에 정부는 민간 전문가로 TF를 구성하고 지열 발전소 부지의 안전한 복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포항 지역 지진 발생 현황 조사를 맡은 김광희 부산대 교수와 강태섭 부경대 교수는 기상청 자료를 인용해 여진 발생 빈도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는 진도 2.0 이상 여진이 100차례 발생했지만 4월 이후로는 2.0 미만 소규모 여진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김 교수 등은 지진 진원지 분포가 넓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관측·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TF는 포항 지역 극미소지진을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심부 시추공 지진계를 설치하기로 했다.

여인욱 전남대 교수는 지열정(지열 발전소에 물을 주입하는 구멍) 내 지하수 수위 관측 상황을 설명했다. 두 개의 지열공 중 PX-1공의 심도는 80m까지 올라갔지만 PX-2공 심도는 680m 그치고 있어 수위 복원이 더딘 상황이다. 여 교수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진으로 PX-2공의 케이싱(토사 붕괴를 방지하는 설비)이 파손되고 저투수성 물질이 케이싱 내부로 유입되면서 수위 회복이 더딘 것으로 추측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이강근 서울대 교수는 "안전한 관리방안을 도출함에 있어 앞으로도 포항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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