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효과 ‘집콕 게임족’ 증가…이커머스서 게임 상품 '날개'

입력 2019-08-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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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 근무 확대에 ‘집콕 게임족’ 늘었다

52시간 근무가 확대에 미세먼지, 무더위 등 날씨 이슈까지 겹치며 외출을 줄이고 게임을 즐기는 이른바 ‘집콕 게임족’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PC 게임에 필요한 램 쿨러(244%), 시스템 쿨러(206%), 헤드폰(205%) 판매량이 모두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쿨러는 개인용 컴퓨터에 사용되는 방열판이다.

같은 기간 게이밍의자 판매는 54% 증가했고, 게임 상품권과 게임 공략집도 각각 38%씩 판매량이 올랐다. 이와 함께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도 최근 급부상하면서 동기간 판매량이 70%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주 52시간의 확대 실시로 취미 생활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면서 특히 일상의 스트레스를 가볍게 날려보낼 수 있는 게임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옥션에서도 게임 관련 매출이 오름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게임상품권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86% 늘었고, 게이밍의자는 26%, 헤드폰은 12% 상승했다. 조이스틱 등 게임 콘트롤러와 시스템쿨러 판매 신장율 역시 각각 12%, 4%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인터파크의 VR 헤드기어와 VR 리모콘이 포함된 콘솔/PC게임용 VR 기기 카테고리 판매 역시 149% 치솟았다.

게임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한 것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과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됐다. 여기에 지난달부터는 300인 이상 기업 및 특례 제외업종 사업장(금융업,방송업, 육상 운송업 등)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대 적용됐다.

날씨 또한 게임 관련 아이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미세먼지나 폭염 등의 여파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주로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

유통업계도 이런 현상을 바탕으로 관련 마케팅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G마켓은 지난 3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손잡고 한정판 기프트카드를 출시했고, 옥션은 블록을 배치하고 모험을 떠나는 인기게임 ‘마인크래프트’ 브랜드관을 열고 게임 팩과 액세서리, 캐릭터 패션 아이템, 인형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 온라인 액션 RPG ‘엘소드’ 전용 스토더를 통해 아트북, 봉제인형, 게임 액세서리 상품을 소개하고 피파20 한글판과 보더랜드3 단독 예약 판매 등 게임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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