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빗물펌프장 실종자 2명 시신 발견…수몰 3명 모두 사망

입력 2019-08-0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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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 시설 공사 현장 수몰지 실종자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1일 오전 5시 42분과 47분에 배수 시설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고, 확인 결과 이들은 실종됐던 시공사 직원 안 모 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쏟아진 폭우로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장에서 수몰됐던 현장 점검 작업자 3명이 모두 숨졌다.

현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당일 오전 7시 10분께 구모 씨 등 협력업체 직원 2명이 먼저 일상 점검차 수로로 내려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우로 현장 상황이 위험해지자, 이를 알리기 위해 시공업체 직원 안 씨가 약 40분 뒤 따라 들어갔다가 모두 변을 당했다.

안 씨는 먼저 들어간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어 직접 현장으로 내려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살에 함께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설은 지상에서 빗물을 모으는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자동으로 수문이 열려 지하 터널로 빗물을 흘려보낸다. 수로는 직경 10m, 길이 3.6㎞ 규모로 완만하게 기울어진 지하 터널 형태다.

사고 당일 폭우로 약 7시 40분께 수문이 열린 사실이 시공사 측엔 전달됐으나, 지하에 있던 직원들에게는 무전이 닿지 않아 참변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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