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소비자물가 상승률 6개월째 0%대

입력 2019-07-02 08: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 동향'…석유류ㆍ공공서비스 하락에 상승률 억제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가 6개월째 0%대 상승을 이어갔다.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로 석유류물가 내림세가 이어지고, 서비스물가가 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억제된 결과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8로 전년 동월보다 0.7% 오르고 전월보단 0.2% 하락했다. 상반기(1~6월) 누계 상승률은 0.6%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추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되면 연간 상승률은 1999년(0.8%)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단 유류세 인하가 다음 달 종료되고 농산물 가격도 오르고 있어 하반기엔 물가 상승률이 1%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근원물가인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도 0.9%로 4개월째 0%대에 머물렀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와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0.7%, 0.8%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과 같았으며, 전월보단 3.5% 하락했다.

품목 성질별로 상품은 채소류(-2.5%), 수산물(-0.9%), 석유류(-3.2%)가 하락하며 0.7% 상승에 머물렀다. 석유류는 종합물가지수를 0.14%포인트(P) 끌어내렸다. 서비스도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각각 0.2% 내리며 1.0% 상승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서비스 중 택시료(15.2%), 시외버스료(13.4%)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학교급식비(-41.4%)가 크게 내렸다. 집세에선 월세가 0.6% 하락했다.

그나마 농산물은 쌀(10.1%), 현미(20.8%) 등 곡물을 중심으로 3.2% 올랐고, 서비스 중에선 개인서비스가 1.9% 오르며 물가안정목표(2.0%)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일부 소비 부진의 영향도 있을 순 있으나, 서비스 부분이 낮은 상승률 보였고 석유류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이로 인해 1% 미만의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에는 2월부터 12월까지 상승률이 0%대였다”며 “그때는 석유류의 영향이 커 0%대 상승률이 지속됐는데, 지금은 공공서비스 쪽에서 낮고 집세도 낮아진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97,000
    • -1.41%
    • 이더리움
    • 4,347,000
    • -4.67%
    • 비트코인 캐시
    • 640,500
    • -2.14%
    • 리플
    • 717
    • -1.24%
    • 솔라나
    • 186,100
    • -4.47%
    • 에이다
    • 627
    • -3.39%
    • 이오스
    • 1,117
    • +0.27%
    • 트론
    • 172
    • +1.18%
    • 스텔라루멘
    • 153
    • -3.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200
    • -2.28%
    • 체인링크
    • 19,280
    • -3.31%
    • 샌드박스
    • 608
    • -3.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