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인하 거부하는 연준, ‘고집 센 아이’ 같아”

입력 2019-06-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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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국가들이 미국 상대로 한 것 만회하려면 금리 인하·통화정책 완화 필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동결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거부한 것에 ‘고집 센 아이’와도 같다며 계속 통화정책을 빡빡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다른 국가들이 우리를 상대로 한 것을 만회하려면 금리 인하와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한 데 연준이 고집 센 아이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준이 지난해 금리를 인상하면서 트럼프는 너무 인상이 과도하고 속도도 빠르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여러 차례 성토했다. 최근 트위터 트윗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내렸다면 경제가 더욱 견실해졌을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앞서 트럼프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자 18일 트위터에서 “미국에 대항해 불공정하게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있다”며 “중국과 다른 나라들도 수년째 그렇게 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연준은 지난 18~1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인하에 대한 문은 열어뒀다. 투자자들은 이르면 7월 30~31일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들어 트럼프의 파월 의장에 대한 압력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트럼프가 파월을 연준 이사로 강등시켜 의장을 교체할 수 있는 권한이 자신에게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19일 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4년 임기가 있다. 이를 다 채울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트럼프는 전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파월 강등을 위협했다는 보도를 부인했지만 “내가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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