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강경파’ 보리스 존슨, 보수당 대표 1차 경선서 압승

입력 2019-06-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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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의원 313명 중 114표 얻어…18일 2차 투표서 33표 이상 못 받은 후보는 모두 탈락

▲영국 차기 총리로 유력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런던 자택을 나서고 있다. 존슨 전 장관은 이날 치러진 보수당 대표 선출 1차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런던/AP뉴시스
▲영국 차기 총리로 유력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런던 자택을 나서고 있다. 존슨 전 장관은 이날 치러진 보수당 대표 선출 1차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런던/AP뉴시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의 대표적 강경파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후임을 뽑기 위한 경선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영국 집권 보수당 차기 대표를 뽑기 위한 1차 경선에서 존슨 전 장관이 압승을 거뒀다고 13일(현지시간)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경선에는 존슨 전 장관을 포함해 총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당 의원 313명 중 114명이 존슨에게 투표했다. 존슨은 2위인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43표)과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37표)을 압도했다. 이에 이변이 없는 한 존슨은 최종 당원 투표에 들어갈 2인 중 한 자리에 들어갈 전망이다. 존슨은 트위터에 “첫 번째 투표에서 승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지만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날 경선에서 앤드리아 레드섬 전 하원 원내대표(11표)와 마크 하퍼 전 제1원내총무(10표), 에스더 맥베이 전 고용연금부 장관(9표) 등 3명은 탈락했다.

보수당 대표 경선은 원래 가장 득표수가 적은 후보자를 차례로 탈락시키는 방식이지만 이번에는 많은 후보자가 나오고 여름 휴회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1차 경선에서 5%(17표) 미만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탈락시키기로 했다.

이제 남은 7명의 후보가 오는 18일 2차 경선을 치른다. 여기에서는 최소 33표 이상을 얻지 못하면 탈락한다. 1차 투표에서 상위 3명을 제외하면 모두 33표 이하를 득표해 2차 이후로는 이들 이외 다른 후보들이 모두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어 19일과 20일에도 투표가 진행돼 최종 2명이 남으면 약 12만 명 보수당원이 우편 투표로 대표를 선출한다. 최종 투표 결과는 오는 7월 22일 발표되며 승자는 메이 총리의 뒤를 잇게 된다.

강경파인 존슨 전 장관이 총리가 되면 영국이 결국 EU와 아무런 협상 없이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영국은 오는 10월 31일 브렉시트를 시행한다. 존슨은 이날 “노 딜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그런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할 책임이 있다. 브렉시트에 대한 더 이상의 지연은 패배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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