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전쟁에도 연준의 ‘뚝심’...“금리정책에 인내심”

입력 2019-06-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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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여전이 좋은 위치...노동시장 강세, 인플레이션 목표치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로이터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동결 방침을 유지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심포지엄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가질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위협이 연준이 금리를 조정해야할 만큼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전방위적인 관세 전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리 정책 변동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또다시 일축한 것이다.

데일리 총재는 이어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노동시장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 역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일리 총재는 글로벌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투자를 꺼리는 기업들과 자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 상황이 악화하거나 경제 성장이 급격히 둔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정상 범주에서 벗어나 하락하면 금리 인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과 관련해서는 “오래 유지되는 현상이 아니고 심각한 역전도 아니다”라고 풀이했다. 시장에서 미 10년물과 3개월 국채금리 역전현상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져 왔다.

데일리 총재의 이번 코멘트는 JP모건체이스가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JP모건체이스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미국 경제 성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준이 금리인하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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