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ㆍ고기소 키워봤자 손해 …한우 한 마리에 5만7000원 적자

입력 2019-05-24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지난해 산란계와 고기소 사육 농가의 수입이 사육비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산란계 한 마리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2만7915원이었다. 반면 산란계 농가가 달걀 등을 팔아 얻는 수입은 마리당 2만6247원에 불과했다. 산란계 한 마리를 기를 때마다 1668원 손해를 본다는 뜻이다. 산란계 한 마리당 1만1814원 순수익을 봤던 전년과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달걀 값이 전년보다 38%(10개당 1794원→1113원) 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고기소 농가도 상황이 안 좋긴 마찬가지다. 한우 비육우 농가는 2017년엔 한 마리당 13만3000원 순수익을 거뒀지만 지난해엔 마리당 5만7000원 손해를 봤다. 인건비와 송아지 가격 등이 올랐기 때문이다.

육우 농가 역시 소 한 마리를 기를 때마다 49만2000원 손해였다. 다만 육우 농가의 순손실은 2017년 마리당 95만3000원보다는 줄어들었다. 육우 고깃값이 2017년 8390원에서 지난해 1만407원으로 24% 오른 덕이다.

돼지 농가는 적자는 면했지만 수익이 40% 넘게 줄었다. 비육우 한 마리당 순수익은 2017년 8만6000원에서 지난해 4만3000원으로 감소했다. 외국산 돼지고기 수입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이 11%하락(탕박 1㎏ 4947원→4362원)한 게 돼지 농가에 타격을 줬다.

지난해 수익성이 가장 좋았던 가축은 한 마리에 273만6000원 순수익을 안겨준 젖소다. 다만 젖소의 순수익도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전년 27만4700원보다는 소폭(0.4%) 줄었다.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450,000
    • -1.72%
    • 이더리움
    • 4,485,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674,500
    • -1.53%
    • 리플
    • 739
    • -1.34%
    • 솔라나
    • 195,800
    • -4.25%
    • 에이다
    • 651
    • -2.69%
    • 이오스
    • 1,178
    • +0.68%
    • 트론
    • 173
    • +1.76%
    • 스텔라루멘
    • 16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600
    • -0.79%
    • 체인링크
    • 20,230
    • -2.88%
    • 샌드박스
    • 646
    • -1.07%
* 24시간 변동률 기준